까미노한 :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4일차 오리오->말키나
아침부터 왼쪽 무릎이랑 오른쪽 발가락 물집 잡힌 곳이 너무 아팠다. 새끼발가락에 물집 잡힌 곳이 너무 아파서 오른쪽에 양말을 두 개 신고 출발했다.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도 역시 이정표를 보고 꾸준히 걸어갔다. 나중에 들은 사실이지만 이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했다. 오르막길 내리막길 왔다 갔다 하는 구간이 많고 진흙탕 길도 많았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걷는 나에게는 그냥 힘든 길이었다. 매번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이 반겨주었고, (저 말은 가까이 가니까 진짜 앞 까지 뛰어왔다) 많은 이정표가 나를 어디로 갈지 이끌어 주었다. 그렇데 데바라는 작은 도시를 지나 산 위에 있는 잘 바이드 알베르게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1시 30분이었다. 미국인 친..
산티아고 북쪽길/시작
2019. 10. 15. 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