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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걷겠다.

 

걷고 싶지도 않고 걸으면 더 이상 안될 것 같다.

 

구글 맵으로 빌바오까지 가는 법을 검색하니

기차 타라고 한다.

 

그래

 

기차 타자

 

내 몸이 더 중요하지

걸어서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차를 타러 가자

 

 

 

처음에는 기차를 어떻게 타는 줄 몰라서

 

그냥 탔다.

 

이거 타면 빌바오로 간다고 구글맵이 알려주었다.

 

그냥 탔다.

 

타서 내리니 나가는 문이 막혀있었다.

 

프랑스에 한번 여행한 적이 있는데

타기 전에 한번 찍고,

나와서도 한번 찍고

 

그런 형태였다.

(우리나라도 똑같지만...)

 

나가려고 하니 카드가 없다.

우락부락하고 시큐리티같이 생긴 사람에게

손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을 하였다.

 

그러니 얼굴을 한번 튕기더니

다른 사람이 왔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르니카에서 왔어요'

 

그러니 일단 나가는 문을 열어주고

카드를 만드는 것 같은 기계 앞에 섰다.

 

5유를 넣고 카드가 나왔다.

 

좋다.

 

게르니카에서 빌바오까지 공짜로 기차 타고 왔다 ㅋㅋㅋ

그렇게 그라띠아쓰 그라띠아쓰 하면서

빌바오에 도착했다.

 

이날은 걷지 않았다.

 

걸어서 가는 순례길이지만

기차를 타고 왔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 양심에 가책이 느껴지지 않았다.

 

 

빌바오는 큰 도시다

 

미국 친구가 이야기했는데

빌바오에서 런던으로 비행기 타고 복귀한다고 했다.

 

대체적으로 공항이 있는 곳은 대도시다.

 

역시 대도시답게 컸다

유명하다는 박물관도 있었고(입장료 18유로)

마침 일요일이라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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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는 미술관이 유명한 도시라고 했다.

검색을 해보니 그렇게 나왔고, 중간중간의 큰 도시이다.

 

그랬다.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를 가려고 했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가지 못하고,

가까이에 보이는 버거킹을 갔다.

 

 

크리스피 치킨버거 세트인데

돈에 비에 값어치를 못하는 것 같다..

차라리 핀초 2~3개를 먹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파리에 처음 갔을 때

흑인들이

'원 유로 원 유로'

하면서 열쇠고리를 파는 것을 봤을 것이다.

 

여기서도 역시 흑인들이

이상한 물건들을 땅바닥에 놓고도 팔고

가지고 다니면서도 팔고 그랬다.

 

다행히 호객행위는 없었다.

 

 

3시쯤 되어 알베르게 앞에서 기다렸다.

알베르게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가격은 11유로다.

 

아침식사를 제공해주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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