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침 일찍 비가 약간 왔는데,
출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파사이의 알베르게에서 나와서 보트를 타고 30초 정도 가서 걸어갈 수 있다.
이날에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단단히 준비를 해서 나가야 했다.
중간에 산 세바스티안이라는 큰 도시를 지났는데, 이곳이 큰 도시인지는 나중에 알았다.
바다도 너무 이쁘고 보기 좋았다.
그리고 이정표를 따라 걷던 중에 조개 모양의 집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처음에 들어가서 쭈뼛쭈뼛하고 있으니, 들어오라고 한 뒤에, 순례자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었다.
아직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도장 찍어준 곳
파사이에서 오리오까지 가는 길에 중간에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다.
때마침 물이 떨어져서 시원해 보이는 물이 정말 반가웠다.
도장도 있었는데,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였는데 찍어보니 더 상태가 안 좋았다...
북쪽길을 걸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이,
산길을 걷다 보니까 동물들의 똥이 정말 많고,
동물들도 정말 많다.
소, 양, 말, 고양이 등 정말 많은 동물들을 보고 만져봤다
아직까지 동물들을 보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노란색 화살표를 보고 걷다가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서 찍었다. (팔이 어떻게 된 거지...)
텍스트 추가
그리고 지금 시기에 북쪽길을 걷는다면 도토리나 밤 을 많이 볼 수 있다.
첫째 날에 알베르게에 들어왔을 때 어떤 노부부가 밤을 한 움큼 쥐고 온 것을 봤다
물론 나도 몇 개 주어서 까먹으면서 왔다.
오리오 알베르게는 시티에 가기 전에 있다.
이곳은 와이파이도 빨랐고, 요리도 해먹을 수 있는 키친도 있었다.
옷을 빨아서 짤 수 있는 드라이어도 있었고
알베르게 주인도 정말 친절하고 가장 큰 장점은 영어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처음 필그림 메뉴(순례자 메뉴)를 먹었는데,
콩이랑 하몽을 끓인듯한 조그만 콩과,
베이컨 같은 돼지고기와, 감자튀김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은 받았다.
사진은 없지만 사이다라고 우리나라 사이다가 아닌 스페인 사이다인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저녁은 중국계 미국인을 만나서 알베르게에서 해먹었다.
34살에 이름은 허브(Herb)이고, 런던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왜 이 길을 걷냐고 물었더니,
걷는 것이 좋고 산이 좋아서 걷는다고 했다.
여자친구와 같이 오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는 휴가가 안 맞아서
혼자 길을 걷고 있었다.
스페인에 3년 정도 살아서 스페인어를 할 수 있었고,
생각 외로 서양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또 역사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길을 걸었다.
그는 산티아고까지 가지 않고 빌바오에서 비행기 타고 복귀한다고 했다.
그가 알려준 팁으로는 마트에서 빵과 하몽 소시지 치즈 등을 사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매일 싸서 다니는 것을 알려주었다.
또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을 일어나자마자 7시쯤에 먹고,
11시쯤에 간식을 먹는다.
그리고 3시쯤에 모든 학교가 끝나서 그때 점심을 먹고,
저녁시간은 8시에서 8시 30분이다.
이 저녁시간을 스패니시 타임이라고 한다.
길을 걸을 때 유용하고 좋은 팀인 것 같다.
순례자 들은 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아침을 먹고 나오지만
걷다가 보면 허기가지고, 힘들다.
그래서 11시쯤에 샌드위치를 한번 먹고,
3시 정도에 맞춰서 다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한다.
다음 목적지에 도착을 하여 점심을 먹고,
좀 쉬다가 8시에 저녁을 먹으면 된다.
앞으로 이런 생활패턴을 유지해야겠다.
그리고, 파사이에서 오리오까지 오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산티아고 북쪽길 > 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북쪽길 5일차 in 게르니카 (0) | 2019.10.16 |
---|---|
까미노한 :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 4일차 오리오->말키나 (0) | 2019.10.15 |
오리오 에서 주마이아 까지 북쪽길 3일차, : 까미노한 (0) | 2019.10.14 |
산티아고 북쪽길 첫째날, 이룬->파사이 : 까미노한 (0) | 2019.10.10 |
파리에서 이룬가는방법 까미노한 (0) | 2019.10.08 |